법회일시 | 매년 10월 둘째 주 토-일, 오전 9시 (49재 봉행) | 법회장소 | 대웅전 야단법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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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재란, 시방세계 일체의 불보살성중佛菩薩聖衆님들과 외로운 영혼들, 생명 있고 생명 없는 존재에 이르기까지 이들을 도량道場에 모셔 환희롭고 장엄한 법의 음식을 베풀어주는 최고의 불교 의식입니다.
죽은 이는 반드시 극락왕생하게 되고, 살아있는 이들은 업장이 소멸되어 무한한 이익과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진관사 국행수륙재國行水陸齋는 불심이 깊었던 조선 태조임금이 선대의 왕실조상 뿐만 아니라 전란과 기근 속에서 죽어갔던 민초들을 차별없이 천도하고, 또 백성들의 안락과 평안, 국운융창을 기원하기 위해 진관사에 친히 행차하여 봉행했던 재입니다.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매년 49일 동안 일곱 차례 재를 지내는데, 칠재 회향은 낮재와 밤재로 나누어 이틀 동안 봉행하는 불교 최대의 장엄한 의례입니다. 이는 법계의 모든 중생들을 빠짐없이 구제하려는 발원이 담긴 것이며, 환희로운 불국토의 현현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조선 태조 이후 1900년대 초까지 끊임 없이 이어지던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6.25의 참화를 겪으며 잠시 산일되었다가 1977년 자운 큰스님과 진관사 회주 진관스님에 의해 복원되기 시작했고, 2006년 진관사 주지로 부임한 계호스님을 주축으로 한 여러 스님들의 노력으로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로 지정되어 불교의 중생구제사상과 민족의 얼을 대표하는 불교의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