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법문

[입춘기도]2월 3일 입춘기도 회향 법문 2025-02-03

立春節 · 好時節(입춘절 · 호시절)

 

        안녕하십니까? 을사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늘 입춘 법문하러 왔는데요.

 

譬如闇中寶 無燈不可見

비여암중보 무등불가견

佛法無人說 雖慧莫能了 (華嚴經, 須彌頂上偈品)

불법무인설 수혜막능료 (화엄경, 수미정상게품)

 

        입춘에 앞서서 법문이 뭔가. 무엇이 법문인가. 이 법문에 대한 가르침이 많이 있는데, 제가 절에 와서 제일 많이 들은 법문 내용이 비여암중보(譬如闇中寶), 비유하건데 어둠 속에 꽉 묻혀 있는 보배는, 어둠 속에 묻혀 있어요, 보배가. 무등불가견(無燈不可見)이라, 등불이 없으면 볼 수가 없다. 보배가 있기는 있는데 어둠 속에 있어서 등불이 없으면 못 본다. 불법도 무인설(佛法無人說)하면, 부처님 법도 사람이 말하지 아니하면, 수혜막능료(雖慧莫能了). 비록 지혜가 있다 하더라도 알 수가 없다. 이건 화엄경 수미정상게찬품에 게송이 있는데, 이 게송이 법문에 대한 의미와 필요성을 알려주는데 계속 봉송이 되고 있어요.

        그러면 어둠 속은 뭐고, 보배는 뭐고, 등불은 뭐냐 이거죠. 어둠이라고 하는 것은 중생의 번뇌 망상이에요. 번뇌 망상. 이 중생의 생각이라는 것이 항상 이어지기는 하는데, 별로 중요한 생각이 없어요. 그걸 경상도에서는 하자는 생각을 하지 말라.’ 하자는 생각. 하자는 게 뭔지, 나는 고향이 충청도라 그쪽 말 잘 모르는 거 많아요. 하자는 생각, 그게 뭐냐 하면 쓰잘데 없는 생각, 이 말이여. 쉽게 말하면. 우리 중생들은 쓰잘데기 없는 생각으로 밤을 새고 날을 보내고 살아가요. 그래서 그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마라. 그 쓸데없는 생각이 번뇌 망상이거든요. 그게 어둠이에요. 그런데 보배는 뭐냐. 그 번뇌 망상 속에 청정 불성이 있다. 불성. 이 불성은 중생의 자성이고, 또 중생의 본래 광명인데, 그게 생각 속에 묻혀 있다 하더라도 그대로 있어요. 자성 본래 광명이. 그런데 그거를 누가 말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지혜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번뇌 망상 속에 들어있는 청정 불성 그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는 법문이 꼭 필요하다. 이제 이런 말씀이거든요. 그건 그렇고.

 

  乙巳年 立春節 을사년 입춘절

今日立春 迎春迎福 念佛念法 精進勝緣

금일입춘 영춘영복 염불염법 정진승연

四大强健 心無迷惑 千災雪消 萬福雲興

사대강건 심무미혹 천재설소 만복운흥

 

 

        오늘은 을사년 입춘절(乙巳年 立春節)이라 이렇게 돼서 입춘 법회를 지금 하고 있어요. 을사년 입춘절이다. 입춘이라는 얘기는 봄이 온다는 얘기거든요. 저 앞산에 보니까 눈이 허옇게 보이는데, 그래도 눈 위로 봄이 오고 있어요. 또 봄이 왔거든요.
        그러면 부처님 법으로 볼 때 봄만 온다고 의미가 있는 게 아니고요. 우리 마음이 어떻게 봄맞이를 하느냐 그게 중요해요. 봄맞이를 할 때 봄이 의미가 있지, 봄을 전혀 맞이하지 않고 보내면 의미가 없어요. 그럼 봄을 맞이하는 내용은 뭔가. 금일은 입춘(今日立春)이라. 영춘영복(迎春迎福)이라. 봄도 맞이하고 복도 맞이한다. 복을 맞이하는 노력을 하고, 복을 맞이하는 준비를 할 때 그 봄이 복과 함께 오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우리 불자가 봄을 맞이해서 복을 맞이할 것인가. 기도하고, 축원하고, 염불하고, 부처님 법을 생각하고, 정진하고, 공부하고, 마음을 잘 닦아가면 그것을 훌륭한 인연이라고 한다. 훌륭한 인연을 어려운 말로 이길 승자하고 인연 연자하고 승연(勝緣)이라고 그래요. 승연. 아주 인연 중에 가장 훌륭한 인연을. 승리라고 하는 승자가 있거든요. 승리. 그걸 승연이라고 한다.

         그러면 그 승연 공덕으로 사대가 강건(四大强健)하고 마음이 건강하고, 축원에서는 심무미혹(心無迷惑)이라고 그러는데, 이 마음이 건강해야 행복해요. 이제 부모들이 실력만 키워주면 자녀가 행복할 줄 아는데, 실력은 기본이고 마음이 건강해야 돼요. 집을 잘 지어놨어도 공기가 탁하면 못 살아요, 그 집에. 건강하고 재능이 있어도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면 행복할 수가 없어요. 멀건 대낮이 고통을 만들고 있거든요. 그게 뭐냐 하면 마음에 쓸데없는 생각이 발동하면 그렇게 돼요. 누가 나를 괴롭히는가. 누가 나에게 고통을 주는가. 누굴 것 같아요? 답을 다 알고 계시네. 어떤 애들은 그래요. 살다 살다 부모 잘못 만나면 평생 재수 없다 이래요. 그 말 맞잖아요. 평생 재수 없다. 물건 잘못 사면 몇 년 재수 없고. 그런데 그거 다 쓸데없는 소리예요. 쓸데없는 소리. 자기 마음이 건강하면 항상 좋은 일이 생겨요. 그래서 이게 아무리 집을 지어서 새집이라 하더라도, 공기가 맑아야 되는데, 공기가 안 좋으면 전부 병이 와. 그래서 이 마음 건강을 위해서 기도도 하고, 딱 이 보고 듣는 이 마음이 무엇인가 잠깐씩만 돌아봐도 거기에 깊은 평화가 올라와요. 보고 듣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마음이란 그런 거거든요. 딴 데 있는 게 아니라 보는 데 있고, 듣는 데 있고, 생각하는 데 있고, 움직이는 데 있고. 그래서 이 이 몸을 가지고 몸으로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하고 생각하기도 하고 움직이기도 하는데, 이 마음이 이놈이 무엇인가. 처음에는 10초만을 생각해도 거기서 무엇을 느낄 수가 있어요. 30초를 그렇게 생각한다. 이거 엄청난 거고요. 24시간 동안에 1분만 보고 듣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이 마음이 무엇인가, 한번 시작해서 1분만 지나가도 엄청난 거기 기쁨이 있고, 가벼움이 있고, 심오함이 있어요. 그게 마음공부예요. 그렇게 되면은 마음이 건강해진다. 심무미혹이라, 마음에 미혹함이 없다. 아무것도 아닌 거 그거 구하려고 목숨도 잃고, 아무것도 아닌 거 그거 구하려고 근심도 생기고 이러거든요. 기차 타고 오다 보면요. 두 노인네 부부, 노인네 옆에 가면 그날 아주 괴로워요. 그 할머니가 계속 잔소리를 하더라고. 지금부터 준비해야 된다고, 준비해야 된다고. 아 내릴 때 준비하든 말든 알아서 내리겠지. 계속 잔소리를. 그게 전부 다가 하자는 생각이야. 쓸데없는 생각. 할 때 되면 뚝 하고, 안 할 때 되면 안 하고, 계속 뭐라고 그래, 계속 뭐라고 그래. 내가 할머니들 그런 줄 처음 알았어요. 처음 알았어. ‘아이고 저렇게 사는구나. 저 할아버지 참 대단하다. 대단해.’ 그렇단 말이에요. 그게 이게 전부 말이 입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마음이 움직이는 거거든요. 마음이. 한 생각을 딱 차분하게 가지면, 아니 내릴 때 되면 턱 내리고, 앉을 때 되면 턱 앉고. ‘아 지금 빨리 가야 되는데 왜 이렇게 늦어내가 이러면서 막 뭐라고 그러고. 전부 쓸데없는 생각이에요. 그게 마음이 건강하면 안 그렇게 된다 이거죠.

       그럼 사대가 강건하고 마음이 건강하면 천재는 설소(千災雪消)하고, 모든 재앙은 봄에 눈 녹듯이 다 녹아지고, 만복은 운흥(萬福雲興)이라, 여러 가지 복덕은 허공에 구름이 일어나듯이 일어난다. 그게 입춘절을 맞이하는 봄맞이 복맞이다. 복도 맞이하고 봄도 맞이하는 거다, 이런 얘기죠. 그건 그렇고. 그 부처님이 되면 봄을 어디서 맞이하는가. 봄을 달력에서 맞이하는가. 달력보면 입춘인 거 알잖아요. 그러면 그 달력에 봄이 있어요? 봄을 달력에서 맞이하는가. 아니면 봄을 저 산골짜기에서 맞이하는가. 또 아니면 봄을 아주 일찍이 피는 무슨 매화꽃이나 동백꽃에서 봄을 맞이하는가. 그게 아니에요.

 

 

  春外春 好時節 춘외춘 호시절

春有百花秋有月 夏有涼風冬有雪

춘유백화추유월 하유량풍동유설

若無閒事掛心頭 便是人間好時節

약무한사괘심두 변시인간호시절

 

        이 부처님들은 춘외춘(春外春)이라고, 봄 춘자, 바깥 외자, 봄 춘자. 봄밖에 봄에서 산다. 봄은 세월이거든요. 근데 세월 밖에 있는 세월이 있어요. 그걸 이제 불교에서 어려운 말로 <겁외춘>이라고도 해요. , 일겁, 이겁, 세월을 말하는데, 그 겁 밖의 봄이다. 겁 밖의 봄이다. 겁외춘. 춘외춘. 그거 이제 뭐냐 하면, 춘외춘은 춘하추동이 없이 맨날 좋은 시절이에요. 그걸 호시절(好時節)이라 그래요. 좋을 호자 호시절. 봄만 좋고 뭐 겨울은 안 좋고가 아니라, 춘하추동 사시절이 나날이 좋은 시절이에요. 그게 부처님 세계예요. 춘외춘 호시절이라. 그전에 통도사 그 손님들 맞이하는 객실에 글이 여러 가지가 붙어 있었는데, 그 글이 너무 좋아서 그때부터 계속 외우던 게송이 있는데, 그게 뭐냐 하면, 춘유백화하고 추유월(春有百花秋有月)하고, 봄에는 온갖 꽃들이 있고, 가을에는 빛나는 달이 있고, 하유량풍동유설(夏有涼風冬有雪)이라, 여름에 그 더운 때도 가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그 여름에 서늘한 바람이 그렇게 좋더라.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이 있고, 겨울에는 눈이 있다. 약무한사괘심두(若無閒事掛心頭)라면, 만약에 쓸데없는 일이 쓸데없는 생각이 마음속에 걸려 있지 아니하면, 변시인간호시절(便是人間好時節)이라, 이것이 인간 호시절이다. 마음에 쓸데없는 생각이 걸려 있지 아니하면, 봄은 봄대로 호시절이요, 여름은 여름대로 호시절이오, 춘하추동이 좋은 시절 아닌 때가 없다, 이런 법문이에요. 그때 이게 왜 그렇게 좋아했는지 모르겠어요. 그 말이. 인간호시절이 있다. 그럼 인간호시절은 달력에 있는 거 아니고, 햇빛에 있는 거 아니고, 저 꽃송이에 있는 게 아니고, 내 마음이 아주 넓어지고, 내 마음이 건강해지고, 내 마음이 환하게 밝아지면 항상 좋은 시절이라 이 말이죠.

 

一念起念 妄想執著 苦海出沒 怖畏不息

일념기념 망상집착 고해출몰 포외불식

一念正念 照見空寂 寂而常照 盡力安樂

일념정념 조견공적 적이상조 진력안락

 

法無自性 一念寂光

법무자성 일념적광

常用一念 法法圓明

상용일념 법법원명

 

        그래서 이 세상에 문제가 많은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그걸 해결하는 방법은 뭐겠어요? 아까는 답이 금방 나오더니. 많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방법, 마음이죠. 마음. 마음 하나가 조용해지면 이 삼천 대천세계가 조용해져요. 마음이 조용해지면 그 할머니가 짜증 내는 영감님도 좋아. 근데 마음이 걱정이 일어나니까, 옆에 있는 그 할아버지가 불안한 거야. 그래서 이게 자기 마음에 걱정이 일어나서 불안한 줄을 꿈에도 몰라요. 그래서 자꾸 할아버지 탓만 하더라고. 그 내가 옆에 가서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고, 그 참 보고 있자니 딱하고 그래. 할머니 마음이 걱정이 일어나서 할아버지가 불안한 거지, 할머니 마음이 조용해지면 할아버지 가만히 있어요. 싸움도 안 그러고. 그렇다고 잠든 것도 아니고 그래요. 그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자기 마음에 있다 그거거든요. 그래가지고 이 마음 하나를 딱 맑히고 밝히면 어느 나날이 좋은 시절 아닌 때가 없다. 이게 이제 부처님 가르침이에요. 그러니까 쓸데없는 거 아주 하찮은 것 때문에 목숨도 잃고 화를 당하고 이거 전부가 이렇거든요.

        그래서 이 정신치료를 하는 정신의학회에 이제 참석해 보면,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자기의 감정 조절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런 얘기를 해요. 내가 행복할 수 있느냐, 불행할 수 있느냐는 건 내 감정을 내가 얼마나 조절할 수 있느냐, 자기감정 하나 조절 못 해서 어마어마한 근심 걱정을 당하는 게 너무 많아요. 어떤 사람이 자기 오빠가 결혼해서 며느리가 새로 들어왔는데, 자기 엄마가 이 새 며느리한테만 온갖 편의를 다 제공하고, 막 사랑을 베풀고, 편애를 막 계속해서 화가 나서 마음에 들지도 않고 잘 모르는 사람하고 덥석 결혼을 해서 가버렸어요. 가 가지고 3일 있으니까 말도 없이 시아버니가 가방 딱 들고 오더래. 근데 그때까지만 해도 시아버지 모셔야 된다는 말은 꿈에도 안 했대요. 앞이 캄캄하더래. 그냥. 그뿐 아니라 맨날 울면서 살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순전히 그 자기 오빠의 부인에 대한 미움 때문에 후닥닥 결정해서 평생을 괴롭게 산다 그러더라고.

         그러니까 이게 감정 조절이 얼마나 중요하냐. 지나놓고 보면 화낼 일도 아니고, 걱정할 일도 아닌데, 쓸데없이 감정을 크게 일으켜 가지고 인생사를 길이길이 힘들게 한다 이거예요. 그럼 감정 조절이 잘 되나. 기도를 많이 하면 감정에 힘이 생겨요. 웬만한 건 뭐 끄떡도 안 해. 그래서 통도사에 가면 천자각이라고 하는 대중방이 있는데, 거기에 <백전영웅은 지불법(百戰英雄知佛法)이라> 이런 말이 있어요. 백전, 100번 이상 싸움터에 나가서 전쟁을 한 영웅은 부처님 법을 안다, 지불법이라 이런 말이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요. 백전 영웅이 되면 어디서 전쟁터에서 승리를 했다 하더라도 별로 동요를 안 해요. 그 뭔 말 하냐. 머리만 끄떡끄떡. 또 어디에서 크게 패배를 해서 지금 힘들게 됐다고 하는 보고를 해도, 그냥 끄떡끄떡해요. 그게 백전 영웅이에요. 그러니까 이 감정을 좀 깊이 다스리면 그 즐겁고 괴로운 게 아무것도 아닌 거예요. 아무것도 아니야. 자기감정으로 즐겁고 자기감정으로 괴로운 거예요. 이거를 모르는 거예요. 우리 중생이. 좋고 나쁜 것은 자기 감정이다.

         이러니까 입춘 법문이 재미가 슬슬 없어져 가지고 이제 졸라고 그래, 졸라고. 아니 이렇게 힘들게 얘기를 하는데 졸면 되겠어요.

        그래서 자기 감정이라는 거, 이거 아주 핵심이에요. 자기 감정이다. 그래서 이걸 전문적인 용어로는 자기 문제라고 그래요. 내가 괴로워하고 내가 즐거워하는 건 내 문제예요. 내 문제. 내 문제. 그 좋은 게 근본적으로 좋은 게 아니고, 나쁜 게 근본적으로 나쁜 게 아니고, 내가 좋아할 뿐이고 내가 나빠할 뿐이다. 내 문제다. 아이고 이거 참. 그러니까 입춘날 기도 잘하면 이 내 문제가 해결이 돼요. 내 문제가. 그래서 항상 좋은 시절이지, 나쁜 시절은 나로부터 일어난 거기 때문에 문제가 전혀 안 된다.

 

        眞佛如如佛 日日是好日

        진불여여불 일일시호일

        花果及寒暑 時時好時節

        화과극한서 시시호시절

 

 

        그래가지고 부처님들은 진불은 여여불(眞佛如如佛)이니, 참 부처님은 언제나 부처님이 여여하다. 똑같다. 낮에도 부처님이요. 밤에도 부처님이요. 눈을 떠도 부처님이요. 눈을 감아도 부처님이오. 가도 부처님, 와도 부처님, 이걸 어려운 말로 여여불이라고 그래요. 여여불. 같을 여자 두 번 써서. 참 부처는 여여불이다. 죽어도 부처님이요. 살아도 부처님이요. 여여불.
        근데 이 여여불은 일일이 시호일(日日是好日)이라, 나날이 좋은 날이다. 진불은 여여불이니, 일일이 시호일이라, 맨날 좋은 날이다. 이 말이죠. 이게 마음의 평화가 오면 이렇게 돼요. 마음의 평화가 오면 세계의 평화를 이루어요. 근데 마음의 평화를 못 이루면, 이 환경에서 평화를 못 이루어. 이렇게 이제 간단한 건데 이걸 실천을 못해요. 내 마음이 평화가 이루어지면 모든 곳에서 평화가 이루어진다. 아주 너무너무 간단한 거예요. 근데 이거 소용없어요이 말 30분 동안 듣고 갔어도 딱 돌아서면 왜 그랬어, 이게 왜 그랬어이렇게 책임을 상대방에게 지우거든요. 그랬으면 어때요? 내 마음이 평화가 딱 이루어지면 누가 어떻게 했건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그래가 진불은 여여불이니, 참 부처님은 항상 변함없는 부처님이니, 일일이 시호일이라, 나날이 좋은 날이다화과극한서(花果及寒暑)에 꽃이 피는 세월이나 열매가 맺는 세월이나, 추운 세월이나 더운 세월이나 시시호시절이라 때때로 좋은 시절이다.

        마치겠습니다.